브리지스톤과 F.C.C. TSR Honda France팀의 EWC 세계 내구챔피언십 레이스 비하인드 스토리
F.C.C. TSR Honda France 팀,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브리지스톤 타이어로 우승.
2018 EWC 세계 내구 챔피언십을 우승한 첫 일본 팀, 첫 일본 타이어 브랜드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과 같이, 기업 간의 커뮤니케이션도 종종 각별한 관계가 되곤 합니다.
그 관계는 열정적이기도 하고, 차갑고 냉철할 수도, 어떤경우에는 아주 강력할 수도 있습니다.
TSR과 브리지스톤의 관계는 처음부터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관계였습니다.
그 결과,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의 정점에 둘이 같이 올라 설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후지이 마사카즈
F.C.C. TSR Honda France팀 단장
후지이씨는 테크니컬 스포츠 레이싱(TSR)사의 회장이자 TSR의 레이싱팀 단장입니다.
2017~2018 시즌에 그는 유럽에 머물며 혼다 프랑스팀과 파트너 관계를 체결하여 팀이 올해 놀라운 성과를 달성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TSR은 스즈카 미에현에 위치한 기업으로, 모터스포츠로 유명합니다. TSR의 회장이자 존경받는 레이스팀 단장인 마사카즈 후지이 씨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승부사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후지이씨는 TSR같이 작은 팀이 팩토리 팀을 꺾는 것을 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다고 웃으며 이야기 하는 도전자 정신이 강한 사람입니다.
TSR과 브리지스톤의 인연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물론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브리지스톤은 모터사이클 레이싱에 갓 입문한 기업이었습니다.
레이싱 경험이 부족했기에 후지이씨를 만족시키기에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후지이 씨가 회고하길 “당시 브리지스톤은 컨디션이 맞을 경우에 환상적이었지만, 그렇지 않으면 끔찍했습니다.
"굉장히 까다로운 타이어 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SR이 브리지스톤과 함께 한 이유는 브리지스톤의 기술자들이
후지이씨를 끈질기게 설득했기 때문입니다.
후지이씨는 농담으로 술 한 잔에 계약이 성사되었다고 했지만 결국 진정한 이유를 말해주었습니다
“당시 브리지스톤은 경쟁 메이커에 경쟁할 만한 성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엔지니어들의 열정과 의지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브리지스톤과 같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3년후, TSR의 라이더인 노보루 우에다는 본인의 첫 125cc GP급 데뷔인 1991년 일본 GP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합니다.
브리지스톤을 사용하던 우에다에게 우승은 예상을 한참 벗어난 결과였습니다.
“나는 스즈카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그 경기에 쏟아부었습니다.”
라고 후지이씨가 그 당시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파우스토 그레시니나 로리스 카피로시 같은 정상급 선수들은 팩토리 머신으로 경기에 참가했는데,
그들을 다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 충격적인 뉴스는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고
후지이씨는 GP 시리즈에 주최자로서 풀 참전을 권유 받았고 망설임 없이 제안을 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후지이씨는 GP 참전을 위한 어떤 계획이나 준비도 되어있지 않는 상태였지만 결정에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생각하길, 이건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팀은 그렇게 규모가 크지 않았고 그 덕분에 별 문제없이 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스즈카에서의 우승을 한 91년 3월 24일 시점에서 다음 레이스인 호주 그랑프리를 준비하기까지는
고작 1주일밖에 시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우에다는 3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합니다.
충동적인 결정이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내다
이때 브리지스톤도 후지이씨와 같은 상황에 맞닥뜨렸습니다.
세계 GP 레이스에 풀 참전을 할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브리지스톤은 TSR과 함께 갑작스러운 참가를 하기로 합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것입니다.
야마다 히로시
브리지스톤 모터사이클 레이싱 총괄
야마다씨는 브리지스톤의 모터스포츠 사업에 다년간 종사한 인물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브리지스톤이 MotoGP에 타이어를 공급할 때 패독에서 브리지스톤의 간판 역할을 하였습니다.
현재, 일본 내에서 레이싱관련 업무로 현역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야마다 히로시씨는 1990년 브리지스톤에 엔지니어로 입사하여, 전일본 250cc급 레이스 업무에 배정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그 당시에 어떻게 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TSR팀과 같이 호주에 갈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91년 3전이 열린 스페인으로 출장을 가야했는데, 저에게는 첫 유럽 출장이었고,
그렇다보니 많은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간 출장이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독일에서 밴을 한 대 렌트하여 모든 장비를 구겨넣고 간신히 GP가 시작하기 전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정신없는 첫 출장이었습니다."
야마다씨는 당시를 웃으며 이렇게 회고하였습니다.
이 갑작스러운 결정은 브리지스톤에게 세계 레벨의 모터사이클 레이스를 시작하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브리지스톤은 레이스 경력을 차근차근 쌓아나가게 됩니다.
브리지스톤이 본격적으로 GP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에 도전한 것은 2002년부터 시작됩니다.
그때까지는 중/소형 배기량의 머신들을 상대로 타이어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 도전은 많은 난점을 안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브리지스톤의 최상위 클래스에서의 우승을 위한 의지는 강력했고, 연구개발팀은 쉬지 않고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게됩니다.
결국 2007년 브리지스톤은 MotoGP 클래스에서의 첫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고
케이시 스토너가 MotoGP의 왕좌에 올라서게 됩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MotoGP 라이더들은 브리지스톤 타이어 없이는 우승이 불가능하다고 언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추세는 MotoGP 참전 팀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브리지스톤의 우수한 성능이 증명되기 시작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듬해인 2008년에는 발렌티노 롯시가 챔피언이 되면서 브리지스톤에게 다시 한 번 우승의 영광을 안겨주었습니다.
2009년부터는 전 MotoGP클래스에 타이어를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서 라이벌이 없는 정점에 도달하였다는 의미였지만 브리지스톤의 열정은 식지 않았고
타이어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브리지스톤은 돈과 인력, 장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열정을 아낌없이 쏟았습니다.
타이어 개발을 기초부터 다시 검토하고, 생산구조를 다시 한 번 검토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모터사이클 레이스의 정점인 MotoGP에 단독 공급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브리지스톤은 모든 요구조건에 맞추어 최상의 결과로 답변하였고
그 결과 MotoGP의 공식 타이어 공급 브랜드라는 최고의 수식어를 내세울 수 있었습니다.
MotoGP 공식 타이어 공급 브랜드라는 타이틀은 글로벌 단위의 브리지스톤의
브랜드네임과 마케팅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세계 정점의 레이스에서 얻은 기술력은 일반 타이어에 그대로 적용되어 높은 성능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하겠습니까?”에 대해 “알겠습니다”라고 충동적으로 답변하고 GP클래스에 참전한 그 순간
브리지스톤의 모터사이클 타이어 개발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된 것이었습니다.
레이스는 도전의 연속입니다.
레이스는 사람과 기술을 끊임없이 한계까지 몰아넣지만
그 압박을 통해 기술과 사람은 성장하고, 재능에 눈을 뜨게 됩니다.
GP클래스와 MotoGP에서 충분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얻었다고 판단한 브리지스톤은 2015년을 기점으로
MotoGP 타이어 공급을 중단하게 됩니다. 그때 브리지스톤의 이슈는 또 다른 도전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할
동력원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후지이씨,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 출전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2016년 브리지스톤은 TSR에게 먼저 제안을 합니다. 후지이씨가 이 말을 들었을 때의 첫 반응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였지만 곧
“좋아, 해 봅시다.”
라고, 다시 한 번 충동적인 결정을 저지르게 됩니다.
TSR팀은 이미 스즈카 8내구레이스 우승경력이 있었지만, 후지이씨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후지이씨는 꼭 르망 24시간 레이스를 참전하고 싶었습니다.
30년이 넘게 그의 동료들과 르망참전의 가능성을 놓고 논의해왔고, 반드시 참전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브리지스톤과 TSR이
“레이스 해보겠습니까?”
“좋습니다”
로 요약 할 수 있는 짧은 결정 끝에 참전이 결정됩니다.
이는 서로간의 굳건한 결속력과 상호 이해가 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서 같이 싸운 전우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1991년의 GP참전 결정과 같이, 준비는 순식간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1991년과 같이, TSR은 르망에서 3위라는 놀라운 결과를 이루어냅니다.
르망에서 포디움에 올라선 이후, 후지이씨는 더 큰 도전을 결정합니다.
“이거 우리가 할 수 있는 거잖아, 그렇지?”
라고 말하며 EWC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 타이틀을 향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이듬해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의 전격 참전을 결정하였습니다.
EWC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은 브리지스톤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스프린트 레이스는 노면온도의 변화가 제한적입니다.
그렇지만 EWC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 특히나 르망 24시 레이스는 낮에는 기온이 30도까지 치솟는 반면,
야간에는 3도까지 떨어질 정도로 경기장 노면 온도의 차가 아주 큽니다.
게다가 레이스의 평균속도가 높기 때문에, 타이어에게 아주 가혹한 조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라고 야마다 씨는 내구레이스의 어려움을 설명합니다.
그러나 브리지스톤에게는 풍부한 기술적 자원과 레이스 경험이 있었습니다.
넓은 온도범위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레이스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브리지스톤은 일반도로용 타이어의 기술력을 접목시켰습니다.
또한 EWC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의 매 경기마다 얻게되는 경험과 데이터는 타이어의 성능 향상에 큰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이때 개발된 기술이 일반 도로 타이어에 접목되는 선순환이 이루어 졌습니다.
EWC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에 참가한지 고작 2년 만에 TSR팀은 2017-2018 시즌의 돌풍이 되었습니다.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서의 첫 우승은 일본 팀으로서 세계 최초 24시 내구레이스 우승이었습니다.
“승부사” 후지이씨도 감격의 눈물을 흘린 순간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할수록 더 기쁩니다. 르망에서의 우승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습니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우리는 월드 타이틀을 노린다”
일말의 의심도 없는 선언
TSR팀은 현재 EWC 세계내구 챔피언십 순위에서 상위권에 위치하고있습니다.
만약 이 기세 그대로 마지막 라운드인 스즈카 8내구 레이스까지 밀어붙인다면 TSR팀은 일본팀 최초로
EWC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을 우승한 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우승할겁니다. 당연히 우승하기 위해서 달리는겁니다.”
라고 스즈카 8내구레이스를 앞둔 후지이씨는 말합니다.
“스즈카 8내구레이스 에서의 포디움은 특별합니다.
스즈카에 가면 우리팀의 팬이 아주 많습니다.
팬들과 대화하면 좋은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모두 우리집에 모여 뒷풀이를 하자고 외치고 싶은 기분입니다"
농담조로 건네는 말투와 다르게 그의 눈은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과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세계 무대로 같이 데리고 간 후지이씨는 브리지스톤을 글로벌 브랜드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후지이씨는 그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왜냐면 후지이씨는 레이스에서 최선을 다하고, 우승해서 동료들과 웃고 즐길 수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과거 세계의 이목을 브리지스톤에 집중시킨 TSR팀은 EWC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 타이틀을
브리지스톤과 함께 들어올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2018년 7월 29일 오후 7시 30분에 종료되는 스즈카 8내구레이스에서
그들은 분명 그들의 피트에서 울고 웃으며 그들의 승리를 즐길 것입니다.
2018년 F.C.C. TSR Honda France팀의 스즈카 8내구 참전용 최신형 CBR
EWC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은 한 시즌당 5라운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16-2017 시즌과 마찬가지로, 스즈카 8내구레이스는 EWC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의 마지막 라운드입니다.
이번시즌은 2017년 9월에 시작하였으며, 당시 F.C.C. TSR Honda France팀은
2전인 르망 24시 레이스까지 구형 CBR로 레이스에 참전하였습니다.
하지만 3전부터 신형 머신을 도입하였고, 4라운드에서 다시한번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현재 신형 CBR로 무장한 F.C.C. TSR Honda France팀은 챔피언십 포인트 리더로서 자리를 굳건히 유지 하고있습니다.
브리지스톤과 F.C.C. TSR Honda France팀의 EWC 세계 내구챔피언십 레이스 비하인드 스토리
F.C.C. TSR Honda France 팀,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브리지스톤 타이어로 우승.
2018 EWC 세계 내구 챔피언십을 우승한 첫 일본 팀, 첫 일본 타이어 브랜드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과 같이, 기업 간의 커뮤니케이션도 종종 각별한 관계가 되곤 합니다.
그 관계는 열정적이기도 하고, 차갑고 냉철할 수도, 어떤경우에는 아주 강력할 수도 있습니다.
TSR과 브리지스톤의 관계는 처음부터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관계였습니다.
그 결과,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의 정점에 둘이 같이 올라 설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후지이 마사카즈
F.C.C. TSR Honda France팀 단장
후지이씨는 테크니컬 스포츠 레이싱(TSR)사의 회장이자 TSR의 레이싱팀 단장입니다.
2017~2018 시즌에 그는 유럽에 머물며 혼다 프랑스팀과 파트너 관계를 체결하여 팀이 올해 놀라운 성과를 달성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TSR은 스즈카 미에현에 위치한 기업으로, 모터스포츠로 유명합니다. TSR의 회장이자 존경받는 레이스팀 단장인 마사카즈 후지이 씨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승부사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후지이씨는 TSR같이 작은 팀이 팩토리 팀을 꺾는 것을 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다고 웃으며 이야기 하는 도전자 정신이 강한 사람입니다.
TSR과 브리지스톤의 인연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물론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브리지스톤은 모터사이클 레이싱에 갓 입문한 기업이었습니다.
레이싱 경험이 부족했기에 후지이씨를 만족시키기에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후지이 씨가 회고하길 “당시 브리지스톤은 컨디션이 맞을 경우에 환상적이었지만, 그렇지 않으면 끔찍했습니다.
"굉장히 까다로운 타이어 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SR이 브리지스톤과 함께 한 이유는 브리지스톤의 기술자들이
후지이씨를 끈질기게 설득했기 때문입니다.
후지이씨는 농담으로 술 한 잔에 계약이 성사되었다고 했지만 결국 진정한 이유를 말해주었습니다
“당시 브리지스톤은 경쟁 메이커에 경쟁할 만한 성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엔지니어들의 열정과 의지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브리지스톤과 같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3년후, TSR의 라이더인 노보루 우에다는 본인의 첫 125cc GP급 데뷔인 1991년 일본 GP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합니다.
브리지스톤을 사용하던 우에다에게 우승은 예상을 한참 벗어난 결과였습니다.
“나는 스즈카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그 경기에 쏟아부었습니다.”
라고 후지이씨가 그 당시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파우스토 그레시니나 로리스 카피로시 같은 정상급 선수들은 팩토리 머신으로 경기에 참가했는데,
그들을 다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 충격적인 뉴스는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고
후지이씨는 GP 시리즈에 주최자로서 풀 참전을 권유 받았고 망설임 없이 제안을 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후지이씨는 GP 참전을 위한 어떤 계획이나 준비도 되어있지 않는 상태였지만 결정에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생각하길, 이건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팀은 그렇게 규모가 크지 않았고 그 덕분에 별 문제없이 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스즈카에서의 우승을 한 91년 3월 24일 시점에서 다음 레이스인 호주 그랑프리를 준비하기까지는
고작 1주일밖에 시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우에다는 3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합니다.
충동적인 결정이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내다
이때 브리지스톤도 후지이씨와 같은 상황에 맞닥뜨렸습니다.
세계 GP 레이스에 풀 참전을 할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브리지스톤은 TSR과 함께 갑작스러운 참가를 하기로 합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것입니다.
야마다 히로시
브리지스톤 모터사이클 레이싱 총괄
야마다씨는 브리지스톤의 모터스포츠 사업에 다년간 종사한 인물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브리지스톤이 MotoGP에 타이어를 공급할 때 패독에서 브리지스톤의 간판 역할을 하였습니다.
현재, 일본 내에서 레이싱관련 업무로 현역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야마다 히로시씨는 1990년 브리지스톤에 엔지니어로 입사하여, 전일본 250cc급 레이스 업무에 배정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그 당시에 어떻게 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TSR팀과 같이 호주에 갈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91년 3전이 열린 스페인으로 출장을 가야했는데, 저에게는 첫 유럽 출장이었고,
그렇다보니 많은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간 출장이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독일에서 밴을 한 대 렌트하여 모든 장비를 구겨넣고 간신히 GP가 시작하기 전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정신없는 첫 출장이었습니다."
야마다씨는 당시를 웃으며 이렇게 회고하였습니다.
이 갑작스러운 결정은 브리지스톤에게 세계 레벨의 모터사이클 레이스를 시작하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브리지스톤은 레이스 경력을 차근차근 쌓아나가게 됩니다.
브리지스톤이 본격적으로 GP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에 도전한 것은 2002년부터 시작됩니다.
그때까지는 중/소형 배기량의 머신들을 상대로 타이어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 도전은 많은 난점을 안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브리지스톤의 최상위 클래스에서의 우승을 위한 의지는 강력했고, 연구개발팀은 쉬지 않고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게됩니다.
결국 2007년 브리지스톤은 MotoGP 클래스에서의 첫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고
케이시 스토너가 MotoGP의 왕좌에 올라서게 됩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MotoGP 라이더들은 브리지스톤 타이어 없이는 우승이 불가능하다고 언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추세는 MotoGP 참전 팀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브리지스톤의 우수한 성능이 증명되기 시작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듬해인 2008년에는 발렌티노 롯시가 챔피언이 되면서 브리지스톤에게 다시 한 번 우승의 영광을 안겨주었습니다.
2009년부터는 전 MotoGP클래스에 타이어를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서 라이벌이 없는 정점에 도달하였다는 의미였지만 브리지스톤의 열정은 식지 않았고
타이어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브리지스톤은 돈과 인력, 장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열정을 아낌없이 쏟았습니다.
타이어 개발을 기초부터 다시 검토하고, 생산구조를 다시 한 번 검토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모터사이클 레이스의 정점인 MotoGP에 단독 공급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브리지스톤은 모든 요구조건에 맞추어 최상의 결과로 답변하였고
그 결과 MotoGP의 공식 타이어 공급 브랜드라는 최고의 수식어를 내세울 수 있었습니다.
MotoGP 공식 타이어 공급 브랜드라는 타이틀은 글로벌 단위의 브리지스톤의
브랜드네임과 마케팅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세계 정점의 레이스에서 얻은 기술력은 일반 타이어에 그대로 적용되어 높은 성능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하겠습니까?”에 대해 “알겠습니다”라고 충동적으로 답변하고 GP클래스에 참전한 그 순간
브리지스톤의 모터사이클 타이어 개발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된 것이었습니다.
레이스는 도전의 연속입니다.
레이스는 사람과 기술을 끊임없이 한계까지 몰아넣지만
그 압박을 통해 기술과 사람은 성장하고, 재능에 눈을 뜨게 됩니다.
GP클래스와 MotoGP에서 충분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얻었다고 판단한 브리지스톤은 2015년을 기점으로
MotoGP 타이어 공급을 중단하게 됩니다. 그때 브리지스톤의 이슈는 또 다른 도전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할
동력원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후지이씨,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 출전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2016년 브리지스톤은 TSR에게 먼저 제안을 합니다. 후지이씨가 이 말을 들었을 때의 첫 반응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였지만 곧
“좋아, 해 봅시다.”
라고, 다시 한 번 충동적인 결정을 저지르게 됩니다.
TSR팀은 이미 스즈카 8내구레이스 우승경력이 있었지만, 후지이씨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후지이씨는 꼭 르망 24시간 레이스를 참전하고 싶었습니다.
30년이 넘게 그의 동료들과 르망참전의 가능성을 놓고 논의해왔고, 반드시 참전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브리지스톤과 TSR이
“레이스 해보겠습니까?”
“좋습니다”
로 요약 할 수 있는 짧은 결정 끝에 참전이 결정됩니다.
이는 서로간의 굳건한 결속력과 상호 이해가 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서 같이 싸운 전우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1991년의 GP참전 결정과 같이, 준비는 순식간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1991년과 같이, TSR은 르망에서 3위라는 놀라운 결과를 이루어냅니다.
르망에서 포디움에 올라선 이후, 후지이씨는 더 큰 도전을 결정합니다.
“이거 우리가 할 수 있는 거잖아, 그렇지?”
라고 말하며 EWC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 타이틀을 향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이듬해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의 전격 참전을 결정하였습니다.
EWC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은 브리지스톤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스프린트 레이스는 노면온도의 변화가 제한적입니다.
그렇지만 EWC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 특히나 르망 24시 레이스는 낮에는 기온이 30도까지 치솟는 반면,
야간에는 3도까지 떨어질 정도로 경기장 노면 온도의 차가 아주 큽니다.
게다가 레이스의 평균속도가 높기 때문에, 타이어에게 아주 가혹한 조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라고 야마다 씨는 내구레이스의 어려움을 설명합니다.
그러나 브리지스톤에게는 풍부한 기술적 자원과 레이스 경험이 있었습니다.
넓은 온도범위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레이스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브리지스톤은 일반도로용 타이어의 기술력을 접목시켰습니다.
또한 EWC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의 매 경기마다 얻게되는 경험과 데이터는 타이어의 성능 향상에 큰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이때 개발된 기술이 일반 도로 타이어에 접목되는 선순환이 이루어 졌습니다.
EWC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에 참가한지 고작 2년 만에 TSR팀은 2017-2018 시즌의 돌풍이 되었습니다.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서의 첫 우승은 일본 팀으로서 세계 최초 24시 내구레이스 우승이었습니다.
“승부사” 후지이씨도 감격의 눈물을 흘린 순간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할수록 더 기쁩니다. 르망에서의 우승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습니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우리는 월드 타이틀을 노린다”
일말의 의심도 없는 선언
TSR팀은 현재 EWC 세계내구 챔피언십 순위에서 상위권에 위치하고있습니다.
만약 이 기세 그대로 마지막 라운드인 스즈카 8내구 레이스까지 밀어붙인다면 TSR팀은 일본팀 최초로
EWC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을 우승한 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우승할겁니다. 당연히 우승하기 위해서 달리는겁니다.”
라고 스즈카 8내구레이스를 앞둔 후지이씨는 말합니다.
“스즈카 8내구레이스 에서의 포디움은 특별합니다.
스즈카에 가면 우리팀의 팬이 아주 많습니다.
팬들과 대화하면 좋은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모두 우리집에 모여 뒷풀이를 하자고 외치고 싶은 기분입니다"
농담조로 건네는 말투와 다르게 그의 눈은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과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세계 무대로 같이 데리고 간 후지이씨는 브리지스톤을 글로벌 브랜드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후지이씨는 그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왜냐면 후지이씨는 레이스에서 최선을 다하고, 우승해서 동료들과 웃고 즐길 수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과거 세계의 이목을 브리지스톤에 집중시킨 TSR팀은 EWC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 타이틀을
브리지스톤과 함께 들어올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2018년 7월 29일 오후 7시 30분에 종료되는 스즈카 8내구레이스에서
그들은 분명 그들의 피트에서 울고 웃으며 그들의 승리를 즐길 것입니다.
2018년 F.C.C. TSR Honda France팀의 스즈카 8내구 참전용 최신형 CBR
EWC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은 한 시즌당 5라운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16-2017 시즌과 마찬가지로, 스즈카 8내구레이스는 EWC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의 마지막 라운드입니다.
이번시즌은 2017년 9월에 시작하였으며, 당시 F.C.C. TSR Honda France팀은
2전인 르망 24시 레이스까지 구형 CBR로 레이스에 참전하였습니다.
하지만 3전부터 신형 머신을 도입하였고, 4라운드에서 다시한번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현재 신형 CBR로 무장한 F.C.C. TSR Honda France팀은 챔피언십 포인트 리더로서 자리를 굳건히 유지 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