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R_TAICHI Racing Team ST600 조현 선수가 말하는 BATTLAX R10EVO


2017.08.12(KMG 트랙테스트) in KIC

맑음 / 습도 65% 

기온 30도/노면 40도

테스트 머신 : YZF-R6 / 라이더 : 조 현

프론트 타이어 : R10Evo Type2(하드) / 리어 타이어 : R10Evo Type2(하드)

 

 


트랙션(그립)

서킷 및 레이스를 목적으로 개발된 타이어 답게 냉간과 열간(적정 작동온도)의 그립력의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적정온도에서는 최적의 그립력 으로 안적정인 서킷주행 및 타임을 낼 수 있지만 냉간시에는 적정그립의 50%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주행 전 타이어 워머로 충분한 예열 후 주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R10Evo의 장점은 매우 높은 그립의 한계점과 뛰어난 운동성 입니다. 

한계 그립이 높기 때문에 강한 브레이킹 및 높은 뱅킹 시에도 타이어가 바이크를 안정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도록 받아줍니다. 

또한 한계 부분의 타이어 운동성이 좋아서 조금 더 빠른 랩타임을 위해 선회 중 슬라이드 사용이 용이합니다.


이러한 운동성은 타이어가 미끌거린다’ 는 의미로 잘못 해석될 수도 있는데

그립 한계의 약 80% 이상 넘어가면 좀 더 적극적인 선회를 위해 타이어가 더 잘 움직이는 것 뿐입니다

타이어가 미끌거리는 느낌이 든다고 해도 그 상태에서 100% 한계를 넘어가기 전까지 넘어지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점을 활용하여 더 효과적인 선회를 만들어 랩타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IC 상설코스 3번좌코너 탈출시 이러한 운동성을 활용하여 탈출 방향으로 바이크를 일찍 돌리면 

좀 더 빠른 스로틀 전개로 비약적인 랩타임 단축이 가능해집니다

다만리어 슬라이드를 위해 너무 과도한 스로틀 조작을 할 경우전도나 하이사이드의 위험이 있으므로 단계적으로 천천히 조작범위를 늘리시기 바랍니다.




노면온도와 컴파운드


 서킷 및 레이스 전용 최상급 타이어 답게 컴파운드(타이어의 무른정도)가 나뉘어 생산되고 있습니다. 

노면 온도가 낮을수록 부드러운 소프트 컴파운드의 타이어를(TYPE 3,4) / 노면온도가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단단한 하드 컴파운드의 타이어(TYPE 4)를 사용해야 합니다.KIC 기준으로 소프트 / 하드컴파운드 사용 기준 노면온도는 27도 안팎입니다. 

이보다 온도가 낮다면 소프트 컴파운드를, 높다면 하드컴파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가지 환경적, 세팅적 요인으로 인해 기준과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님을 참고해주시기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타이어 공기압과 마일리지

 R10Evo는 적정 공기압 여부에 따라서 그립력과 마일리지가 꽤 차이납니다. 

서킷에서 권장하는 공기압은 2.1~2.2 bar 입니다. 

물론 이것은 열간시 온도이며, 적정 공기압을 맞추지 못했을 때에는 속칭 타이어가 ‘무너진다.’는 현상이 일찍 찾아올 수 있습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맞추는 것은 타이어를 얼마나 ‘제대로 사용하는가’ 와 같은 의미 입니다.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주행 전,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 세팅은 필수로 해야합니다. 

그것이 타이어의 수명을 늘리고, 더욱 좋은 그립과 컨디션으로 주행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입니다.



종합

위와 같이 R10Evo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적정 공기압과 적정 컴파운드를 사용한다면, 서킷에서 최적의 주행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익숙해진다면 좀 더 다양한 주행기법을 시도하고 활용할 수 있는 R10Evo 모델을 저는 2018년에도 레이스에 사용할 예정 입니다.